동영상강좌검색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은 대외적으로 개정안에 따른 정책적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대책을 마련에 나서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는 개발자 자격증 보유 통계 작업에 들어갔으며 기준이 되는 자격증의 종류를 늘리기 위해 정부와 협의하는 등 업계의 개발자 인력 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SDS와 자회사 오픈타이드는 최근 사원들에게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이 없는 직원은 빨리 취득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와 관련 한 개발자는 "최근 개발자 경력과 관련해 정보처리기사 자격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은 빨리 따라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1일 마감된 올해 마지막 정보처리기사 시험에 응시ㆍ합격하는 경우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자격증 보유 통계가 없었는데 정책 변화에 따라 필요성이 커져 통계자료를 만들고 있다"며 "기준 인정 자격증을 종류를 늘리기 위해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와 논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경력자 보유는 IT서비스 업체의 능력을 가늠하는 기준 자료가 될 수 있으며 프로젝트 수주와 사업비용 산정 시에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IT서비스 업체들은 국내용인 정보처리기사 보다는 국제 공인자격증 등에 더욱 많은 힘을 쏟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같은 문화가 바뀔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SDS는 현재 약 2000명의 정보처리기사 자격 보유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LG CNS, SK C&C 등은 아직 기사자격증 통계를 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직 1년의 유예기간이 있지만 IT서비스 업체들의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확보 경쟁은 앞으로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올해 마지막 기사 시험 접수가 지난 21일 마감돼 당장 내년 5월까지는 신규 자격증 보유자를 확보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IT서비스 업체들은 당장 경력기준 변화로 인한 채용정책의 변화는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경력기준이 바뀌기 때문에 채용정책에 영향이 있을 것이란 게 업계의 진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채용정책의 변화는 없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 아니겠느냐"며 향후 기사자격증 보유자의 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출처:디지털타임즈

<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