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장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뜨고 있다!
고유가 시대인 요즘, 대기업은 물론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까지 취업의 문을 꽁꽁 닫아 걸어두고, 천신만고 끝에 취업에 성공해도 정년을 보장받지 못하는 세태에서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나 구직자에겐 취업난과 고용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평생직장이 보장되는 공무원이 인기가 많다. 취업준비생에게 공무원 시험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되었다.
방학동안 매일 도서관을 찾고 있는 김모씨(26)는 "공무원이나 그나마 쉽게 자격증 획득이 가능한 사회복지사 자격증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하고 싶은 일은 모두 취업한 이후로 미뤄뒀다"고 말했다. 방학을 이용해 대학도서관을 찾는 대학생이나 졸업생 들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열기는 공무원 시험 경쟁률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김모씨와 같이 안정성과 수입, 평생직장으로 공무원을 최고의 직업으로 꼽는 요즘, 떠오르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에 대해 한번 알아보자.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9급 공무원으로 학력, 경력, 성별 제한이 없고 사회복지사 자격증 1급, 2급, 3급의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만이 사회복지직 자격이 주어져 제한경쟁이라는 점에서 경쟁률이 낮고 합격선도 많이 낮은 편이다. 연령은 국가직은 만18세 이상 만28세 이하, 지방직은 만18세 이상 만32세 이하이며 남자의 경우 군복무기간 연장이 된다. 덧붙여 나이제한도 2009년 국가직을 우선으로 폐지된다.
사회복지직 시험은 다른 행정직, 교육행정직의 시험과목 중 4과목(국어, 한국사, 영어, 행정법총론)이 동일하고 나머지 1과목 사회복지학개론으로 총 5과목의 걸쳐 시험을 치른다. 또, 사회복지사 자격증은 학점은행제를 통해서도 쉽게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한다면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취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시험시기는 국가직은 연초에 공고 4월경 실시하고 2008년 지방직의 경우 전반기 5월 24일, 후반기 9월 27일 대부분 통합실시하며, 2009년부터 모든 지방직 시험 행정안전부 통합실시 [전/후반기]하게 된다. 국가직(행정안전부 시행) 거주지 제한이 없으며 서울시는 거주지 제한 없이 전국에서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단, 지방직(시, 도별 시행)일 경우 시험공고일 현재 응시하고자 하는 시·도에 주민등록지 또는 등록거주지(구. 본적)인자에 한하여 거주지 제한을 한다.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되기 위해 취득해야 하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에 대해 구체적으로 한번 살펴보자.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때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관리공단, 근로복지공단 등에서 인력을 채용할 시에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 우대하여 취업 시 해택을 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 복지사업이 활발해 지고 국가적으로 사회복지사업에 점차 관심을 갖게 되면서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설립된 기관은 한 명 이상의 사회복지사를 고용해야 하며, 주로 노인, 장애인, 아동생활시설 등의 복지기관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거나 후원을 알선하는 업무와 구청이나 주민자치센터의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을 채용하면서 일자리도 늘어나고 있다.
거기다 최근 정부에서는 사회복지관련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고 노인수발보장제 등 사회복지 관련 정책을 추진 중으로 점차 복지사업이 활발해 지고 사회복지사로서도 입지가 넓어질 전망이다.
사회복지직 공무원과 사회복지사를 준비하는 많은 취업준비생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제공하는 다양한 커뮤니티가 있다. 그중 대표적인 커뮤니티로 사준모(cafe.daum.net/computa)가 있다.
사준모는 사회복지사를 준비하는 모임으로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한다. 사준모는 총 3만 2천여 명의 회원과 하루 평균 방문자는 8,000여명 정도의 내실 있는 커뮤니티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복지사에 처음 발을 들이는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난해함이나 막막함을 해소는 물론 어려운 용어도 쉽게 설명해 사회복지사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와주는 초보가이드를 제공하고 의문사항을 갖는 사람들을 위한 질문공간과 1:1상담 코너를 마련 개별적인 질문사항에 대해 성실히 답변을 해줄 뿐 아니라 사준모를 통해 제공된 정보로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을 결정하신 사람들에게 무료로 학습계획까지 세워준다.
또, 온라인을 통해서 제공되는 정보의 한계와 신뢰성 부분을 보완 하고자 오프라인으로 정기적인 모임 및 설명회, 그리고 전화상담과 방문상담도 이뤄지고 있다.
경력 16년차를 맞는 베테랑 부천시 고강복지회관 손현미 관장은 "사회복지와의 만남이 내 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큰 전환점이 된 것 같다"며,"사회복지는 실천학문이다. 직접 서비스 활동을 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또, 얼마 전 한 언론의 설문조사에서 가장 존경받는 직업 1위로 사회복지사가 뽑혔는데, 사회복지사의 달라진 위상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준모 남수경 운영자는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분들은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복지사로서의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출처 : 연합뉴스
기사입력 2008.07.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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