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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장에서나 방송을 볼 때마다 심히 거슬리는 말투가 있습니다.
“~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등.
우선 하나의 예를 듭니다.
"중계방송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1. ‘여기서’는 곳을 나타내는 말이므로 때를 나타내는 ‘이제’로 바꿔야 합니다.
2. '-도록'은 쓸데없이 넣어 비문이 되었습니다.
3. ‘하겠습니다’에서 ‘겠’을 빼야 합니다.
방송을 시작하거나 마치는 일은 말하는 바로 그 순간에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즉 위의 말은
"중계방송 이제 마칩니다."
가 바른 표현입니다.
'~도록 한다'가 얼마나 많이 잘못 쓰이고 있는지 아래에 예를 보입니다.
• OO씨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OO씨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OO씨를 소개합니다.
• 수상자를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 수상자를 발표합니다.
• 시를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시를 읽어 보겠습니다.
• 다음 이슈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 다음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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